전기차 시대에도 미니는 미니다. 브랜드 고유의 개성과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의 효율성과 실용성을 더한 미니 에이스맨이 등장했다. 기존 미니 특유의 디자인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보다 대담한 변화가 적용되었으며,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핸들링 감각까지 담아냈다. 과연 미니 에이스맨은 어떤 매력을 갖춘 모델인지 자세히 살펴보자.
미니 에이스맨의 디자인 철학과 특징
미니 에이스맨은 전통적인 미니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 전용 모델로 재탄생했다. 휠베이스를 길게 확보하면서도 전장은 짧게 유지해 미니 특유의 비율을 살렸고, 오버행을 최소화해 기민한 주행 성능을 강조했다.
전면부는 기존의 둥근 램프 디자인을 과감하게 변경해 선명한 선과 면을 활용한 형태로 진화했다. 여기에 다양한 램프 패턴을 지원하는 디지털 라이트 기능이 추가되어 더욱 개성을 강조할 수 있다. 엠블럼은 프리미엄 감성을 살리는 방식으로 설계되었으며, 센서와 카메라는 차체 디자인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배치했다.
측면은 투톤 컬러가 적용되어 스포티한 느낌을 강화했다. A필러에는 하이글로시 블랙 처리를 적용해 유리창이 점점 좁아지는 듯한 효과를 주며, 덕분에 차체가 더욱 낮고 안정적으로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제공한다. 후면부 역시 미니 특유의 빵빵한 디자인을 유지하며, 금색 레터링과 같은 과감한 요소가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실용성을 고려한 트렁크와 수납공간
미니 모델들은 보통 트렁크 공간이 협소한 편이지만, 에이스맨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실용적인 설계를 적용했다.
- 직관적인 수동 방식의 트렁크 개폐 구조
- 하단 추가 수납공간 제공
- 이중 트렁크 바닥 설계로 적재 효율성 향상
- 삼각대 보관 공간 및 짐을 가릴 수 있는 커버 제공
- 12V 아울렛 탑재로 차량용 냉장고 등 전자기기 사용 가능
소형 SUV급 모델이지만 실용성을 높이는 설계를 적용해 일상적인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뒷좌석 공간과 실용적 디테일
뒷좌석 공간은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실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됐다.
- 주먹 하나 정도 확보된 무릎 공간
- 6:4 폴딩 시트 제공
- 허리 지지대가 탄탄해 1시간 이내의 주행 시 편안한 착좌감 유지
- USB-C 케이블 정리함, 컵홀더, 도어 수납공간 등 실용적 요소 배치
- 글래스 루프 적용으로 개방감 확보
이전 미니 모델들이 뒷좌석 공간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것과 달리, 에이스맨은 보다 실용적인 구성을 갖추고 있다.
미니만의 감성을 담은 실내 디자인
미니의 실내는 운전석에 앉는 순간부터 브랜드의 개성이 강하게 느껴지는 공간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앙에 위치한 9인치 원형 OLED 디스플레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전통적인 미니의 원형 계기판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 온도 조절, 열선 시트, 열선 핸들 기능을 한 영역에 통합 배치
- 미니 OS9 시스템 적용, 멜론·플로·티맵 내비게이션 기본 탑재
- 디스플레이 배경화면 커스터마이징 지원
실내에는 감성적 요소를 강조하는 다양한 설계가 적용됐다.
- 무선 충전 패드와 짧은 USB 연결부로 깔끔한 내부 정리 가능
- 컵홀더 하단 개방형 설계로 다용도 수납공간 활용 가능
- 2L 음료수를 세워서 넣을 수 있는 넉넉한 도어 포켓
- 엠비언트 라이트 시스템 적용으로 감성적 분위기 연출
미니만의 전통적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도,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세부적인 설계를 적용했다.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주행 성능
미니는 항상 ‘고카트 필링’을 강조해 왔다. 에이스맨 역시 이 철학을 이어받아 민첩한 핸들링과 경쾌한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 218마력 전기 모터 적용
- 최대 토크 33kg·m로 강력한 가속 성능 확보
- 고카트, 코어, 그린 등 다양한 주행 모드 제공
- 핸들링 감각이 예민해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
특히 고카트 모드에서는 특유의 전기차 사운드 효과가 더해져 실제 카트를 운전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가격과 전비 효율성 평가
미니 에이스맨의 가격은 4,700만 원부터 시작하며, 고성능 모델은 5,000만 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 54.2kWh 배터리 탑재, 1회 충전 시 약 312km 주행 가능
- 후면 충전구 배치로 편리한 충전 환경 제공
- 100kW 미만의 충전 성능은 다소 아쉬운 요소
경쟁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미니 특유의 감성과 브랜드 가치를 고려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결론
미니 에이스맨은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다. 브랜드 고유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결합한 모델이다. 디자인, 실내 구성, 주행 성능 등 모든 요소에서 미니만의 감성이 살아 있으며,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는 미니 브랜드 철학이 그대로 반영됐다.
전기차 특유의 효율성과 실용성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부족할 수 있지만, 감성과 운전 재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운전자라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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